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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더 로드 홈>으로 다시 돌아온 바빌론5
2023-08-15
SF 시리즈
바빌론5는 모두의
취향을 맞춘 작품은
아니다.
만약 이 작품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어떤
점을 그렇게 좋아하느냐고
물어본다면 필시 모두가
다른 답변을 내놓을
것이다.
그래도 이 프랜차이즈
작품의 대단한 점을
단 한 가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완성도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
가장
최근에 바빌론5 스토리가 상영된
지 벌써 15년도
더 지났지만, <바빌론 5: 더 로드
홈>
역시나 이런 안정적인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더
로드 홈>은
바빌론5
프랜차이즈의 첫 애니메이션
영화로,
(다양한
DC 코믹스 원작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감독한 베테랑
감독)
맷 피터스 감독에
스트라진스키의 각본으로 제작되었으며
단순히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스토리의 다양성과
깊이를 다시금 보여준다. 새로운
지평을 열 작품이라기보다는
과거를 떠올리게 해주는
작품이지만,
분명 이 작품을
통해 왜 바빌론5라는
시리즈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런
재결합을 연출하기에 애니메이션은
특히나 이점으로 작용했다. 피터스
감독과 스트라진스키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들을 선보였기에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점들을 잘
알고 있었다. 내러티브적인 측면에서
바빌론5는 방영
당시 큰 예산을
받은 적이 없었기에 <더
로드 홈>은
기존 시리즈가 감당할
수 없었던 장대한
장면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피터스는
액션 장면에서 집인/아웃을
사용하고,
대화하는 캐릭터들 주위로
활발한 카메라 움직임을
보이며,
기존 시리즈가 할
수 없었던 영역까지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등
연출을 잘 살렸다. 시리즈의
숙적인 외계 종족
섀도우는 훨씬 수가
많아졌고 더 무서운
룩으로 거듭났으며 전투
시퀀스에서는 기존 작품에서
없었던 엄청난 액션을
선보였다.
과거와 현재의 캐릭터들이
겪는 이 모험이
보다 다이나믹하게 나타난
이유가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만큼 애니메이션은 바빌론5에
매우 적합한 포맷이었다. 이후
더 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는 포문이
열린 것이다.
기사원문 출처 : https://www.pastemagazine.com/movies/science-fiction/babylon-5-the-road-home-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