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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 용의 피> 북 3 리뷰
2022-08-11
<도타: 용의 피>는 밸브와 스튜디오 미르가 합심해 도타 프랜차이즈의 얽히고설킨 로어를 정리해 일관된 이야기로 풀어내는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시즌인 북 3을 보기 전 북 2를 시청해야 할 테지만, 북 2는 정리되지 않은 전개와 어설픈 각본, 어딘가 부족한 애니메이션 퀄리티, 두 시즌 분량의 이야기를 한 시즌 안에 억지로 집어넣은 듯한,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다행히도 북 3은 북 2가 벌여 놓은 판을 수습하는 데 대부분 성공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화려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북 1 때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도타: 용의 피>의 마지막 시즌일 수도 있는 북 3은 새로운 개념과 여러 핵심 주제를 한정된 시간에 섞어 보여주겠다는 지나친 야망이란 독을 품고 있다. 그래도 북 2를 버텼다면, 이번 시즌에선 고르지 못한 전개를 메울 만큼 흥미진진한 순간이 시청자들을 반겨줄 것이다.
<도타: 용의 피> 북 3은 인보커와 어쩔 수 없는 동맹을 맺은 미라나와 다비온, 루나와 동료들이 세계를 지배하려는 테러블레이드에 맞서 싸우는 것으로 시작하며, 그 싸움의 여파가 이번 시즌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된다.
(중략)
이 쇼에서의 가장 좋은 점은, 한결같고 때로는 놀라움을 선사하는 애니메이션 퀄리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장면에서 캐릭터들은 깊고 다채롭게 표현되며, 정교한 애니메이션을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옷걸이에 걸린 외투에 붙은 눈이 녹아서 떨어지는 물이 대단한 것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이번 시즌의 무대를 생동감 넘치게 만든다. 특히 피날레 직전의 에피소드의 전투씬에서 스튜디오 미르의 애니메이터들이 실력을 맘껏 발휘했다. 스토리 때문에 지겨워할 수는 있어도 훌륭한 액션이 이목을 계속해서 끌 것이다.
https://sea.ign.com/dota-dragons-blood/188966/review/dota-dragons-blood-book-3-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