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Martyn Warren  11/30/2016

최상의 모습으로 리메이크된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보다 

2016년 한 해는 TV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아주 좋은 한 해였다. 기존 쇼와 새로운 쇼들이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높은 평점을 받았던 한 해였다. 

스티븐 유니버스, 어드벤쳐 타임, 스타워즈처럼 유명했던 기존 쇼들이 화려하게 컴백하는가 하면, Son of Zorn과 같이 새롭고 흥미로운 쇼들도 대거 등장하며 다양한 작품들로 애니메이션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던 2016년 한 해였다.

하지만 올 해 발표된 모든 애니메이션 시리즈들을 통틀어, 최고의 작품은 아이러니하게도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지 않았던 작품인데- 그것은 바로 ‘볼트론:전설의 수호자’ 이다. 

한 때 시대를 주름잡았던 원작 볼트론 시리즈를 토대로, 이 작품의 기본 줄거리는 5명의 젊은 히로인들이 팔라딘의 사명감을 입고 거대한 5마리 메카 라이온들을 몰며 거대 로봇 볼트론을 합체하여 악당 자콘 왕의 갈라왕국에 맞서 우주를 수호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넣었고, 젊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개성있게 선보이며,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선사하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거대한 괴물 대결씬들을 긴장감 있게 선보이는 등, 80대 클래식 애니메이션 쇼를 한마디로 멋지게 리부트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혹시 지금 읽고 있는 독자가 애니메이션을 사랑하고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찾고 있다면, 이 작품이야 말로 넷플릭스 계정자라면 모두 봐야 하는 추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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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현존하는 최고 애니메이션

이쯤 되면 ‘코라의 전설’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작업한 스튜디오미르가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를 기점으로 또 한번 어메이징한 시리즈를 가지고 돌아왔다는 것은 이제 뭐 놀라운 사실도 아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 현존하는 많은 애니메이션 쇼들과 비교해봤을 때, 볼트론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  심지어 감정이 적은 씬들에서도 최상의 드라마와 긴장감을 끌어낼 수 있을 정도이다. 볼트론 리부트 작품에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각자 코믹씬과 드라마틱한 씬들이 시리즈 전반으로 수없이 나오는데, 그들의 액션들과 얼굴 표정들이 하나하나 시리즈에 잘 어우러지며 애니메이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기타 다른 넷플릭스의 애니메 쇼나 서양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차별화된 특징이다. ‘진격의 거인’이나 ‘카우보이 비밥’과 같은 애니메 히트작들에서 각 씬마다 효과적으로 감정표현을 담당하던 캐릭터들이 있긴 했지만, 그 외 쇼로는 볼트론만큼 캐릭터성을 책임감있게 감당하며 신경쓰는 애니메이션 쇼들은 드물다.

하지만 단지 캐릭터만 디테일적인 묘사가 들어간 것이 아니다. 거대한 대결씬들에서는 몬스터와 로봇의 부드러운 컴퓨터 애니메이션이 버벅거림없이 자연스럽게 액션에 집중하도록 하였으며, 그뿐 아니라 장엄한 메카 디자인들에는 눈부시고 매끈한 효과도 잊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배경묘사 또한 페인팅된 룩으로 처리하여, 광활한 자연물속에서 장엄한 로봇이나 메카 디자인들이 두드러질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접근은 씬 안에서 캐릭터가 단순히 마을에서 대사를 하던 아니면 위험한 통로속으로 뛰어가는 긴장된 순간에서던지 간에 캐릭터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했다.